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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곡차곡 쌓이는 먼지처럼 지니고 싶었던 시간들이 건져지기 시작했다

때에 따라 아이와 어른의 가면을 바꿔 써가며 어정쩡한 경계를 서성댔다

가끔은 무작정 떠나고 싶은 욕구와 싸우다 지치기도 했다

  그 무렵, 달밤의 밀물처럼 내 귓가를 적시던 노래

차오르는 수평선은 이내 가슴에 닿았고, 그 차가움에 온몸이 떨렸다

어떠한 메시지를 담은 노래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알 필요도 없었다

피아노 선율에 실리는 음성으로 족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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